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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이야기

트럼프의 표적 관세 인상, 미국 증시의 상승세를 이어갈까?

시장 분위기와 관세 조정의 배경

월요일, 미국과 유럽의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4월 관세 부과가 애초 우려했던 전면적인 조치보다 신중하게 시행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 때문입니다.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4월 2일로 예정된 미국의 다음 관세 조치는 트럼프가 과거 언급했던 전 세계적이고 광범위한 관세 부과 대신 보다 표적화된 형태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정서는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과 긴장감은 남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을 '해방절(Liberation Day)'로 명명하며, 오랜 동맹국을 포함한 국가들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에 대한 보복으로 간주되는 '상호 관세'를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당초 국가나 블록 단위의 포괄적인 상호 관세가 예상되었으나, 일부 국가와 부문별 관세는 제외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트럼프가 한때 언급했던 부문별 관세 발표는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정책의 세부 사항과 예상 효과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며 관세율을 즉시 발효할 계획이라고 한 관리가 전했습니다. 이는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보복 조치를 유발해 무역 분쟁의 급격한 확대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거나 미국이 무역 흑자를 기록 중인 국가는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 호주 재무장관 짐 찰머스(Jim Chalmers)는 "미국 새 행정부의 정책은 세계 경제에 '지진'과 같은 충격을 줄 것"이라 경고했으며, 중국 총리 리커창(Li Qiang)은 "중국이 예상 이상의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역업자들은 여전히 미국의 무역 정책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파장에 대해 긴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금요일 백악관에서 “4월 2일은 미국의 해방일이 될 것이다. 우리는 전 세계 모든 나라로부터 사기를 당했다. 친구든 적이든 말이다”라며, 이 조치가 ‘수백억 달러’의 수입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보좌관은 이 관세가 10년간 수조 달러의 수입을 창출할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책의 유동성과 후퇴 신호

트럼프의 많은 정책과 마찬가지로, 이번 관세 계획은 유동적이며 발표 직전까지 최종 결정이 미정입니다. 지난주 한 보좌관은 관세 프로그램 시행 방식에 대한 내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으며, 트럼프 본인이 매파적 신호를 가장 자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수입세 인상을 통해 미국의 수입을 대폭 늘리는 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행정부 관계자들은 대상 국가 목록이 보편적이지 않을 수 있으며, 기존 철강 관세 같은 부문별 관세가 반드시 누적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관세 타격이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트럼프의 발언도 점차 ‘상호주의’에 초점을 맞추며, 원래 계획이었던 전 세계 일률적 관세 부과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입니다. 그가 어떤 국가를 표적으로 삼을지는 불분명하지만, 유럽연합, 멕시코, 일본, 한국, 캐나다, 인도, 중국 등이 무역 남용국으로 언급된 바 있습니다.

트럼프의 전략과 경제적 함의

트럼프의 관세 계획은 첫 임기보다 범위가 좁아졌지만, 여전히 광범위한 추진력을 가지고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과 수입세에 대한 반응을 시험할 것입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리빗(Caroline Leavitt)은 목요일 "거대한 관세가 발효될 것이며,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미국 무역 적자와 관세의 경제학

미국은 만성적인 무역수지 적자국입니다. 일반적으로 경제가 개입 없이 작동하면, 지속적인 무역 적자는 통화 가치를 하락시켜 수입 감소와 수출 증가로 이어져 수지가 개선됩니다. 그러나 미국 달러는 무역 적자에도 불구하고 가치가 하락하지 않아 수지 개선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는 두 가지 이유에서 비롯됩니다:

  1. 환율 조작: 중국 등 여러 국가의 빈번한 환율 조작으로 달러 가치가 인위적으로 유지됨.
  2. 달러의 재투자: 일본, 중국 등 무역 흑자국들이 달러를 자국에 유통시키지 않고 미국 국채에 재투자하며 달러 수요를 유지함.

트럼프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미국 국채 금리를 낮추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금리가 하락하면 달러 수요가 줄어 가치가 안정화되며 무역 수지가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환율 조작국에 대한 보복으로 ‘관세’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와 기업에 이익이 될 수 있는 근본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으로는 경기 둔화 리스크를 감수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Fed Put'(연준의 시장 안정화 개입)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트럼프는 이를 활용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조기에 종결시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줄일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결론

트럼프의 4월 관세 정책은 신중한 조정과 표적화로 방향을 잡고 있지만, 여전히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잠재력을 안고 있습니다. 시장은 낙관과 긴장 속에서 그의 다음 행보를 주시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무역 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참고: 본 분석은 2025년 3월 24일 기준 자료를 기반으로 하며, 상황의 유동성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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