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 관세 불확실성 속 반등, 그러나 변동성 여전
지난주 시장 동향: 안도와 불안의 교차
지난주 미국 주식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계획으로 촉발된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달 초 급격한 매도세로 흔들렸던 시장은 트럼프의 “유연성” 발언과 함께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S&P 500은 주간 0.5%,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 나스닥 종합지수는 0.2% 상승하며 변동성 높은 한 주를 마감했습니다(FactSet 데이터). 그러나 분석가들은 월스트리트의 롤러코스터가 끝나지 않았다며 투자자들에게 경계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의 주요 이벤트: 소비자 신뢰와 경제 데이터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경제 데이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관세 불확실성과 정부 정리해고가 소비자 건강에 미친 영향을 드러내며, 시장의 안도 랠리가 지속될지, 아니면 추가 하락이 이어질지를 가늠할 단서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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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신뢰 지수: 화요일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하는 3월 소비자 신뢰 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는 핵심 지표로 꼽힙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이 지수가 전월 98.3에서 9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2024년 11월 112.8(16개월 최고치)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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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hur Laffer(라퍼 텅글러 인베스트먼트 사장): "관세 정책이 아직 결실을 맺지 못한 가운데, 소비자 신뢰 하락은 놀랍지 않다. 경제 데이터에서 행복감과 우울함이 공존하며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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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경제 지표: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2월 내구재 주문, 소매 재고, 개인 지출, 개인 소비 지출(PCE) 물가 지수가 발표됩니다. 이는 사업 활동 둔화와 소비자 지출 감소 여부를 보여줄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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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2월 소비자 심리가 약했기 때문에 기업과 소비자가 재고를 비축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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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심리와 주식 시장의 엇갈린 관계
일부 분석가는 소비자 신뢰 지수와 같은 심리 지표가 단기 시장 움직임과의 관련성이 낮아졌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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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issa Brown(SimCorp 전무): "소비자 심리와 투자 심리는 단기적으로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와 일상 소비는 별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연관성이 있으며, 경기 침체 나선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Brown은 소비자 신뢰 부족이 기업 수익에 반영되지 않는 한 주식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1분기 말까지 명확한 판단이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역할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의 무역 전쟁이 스태그플레이션(성장 둔화+높은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다는 우려를 일축하며 시장을 안정시켰습니다. 연준은 금리를 4.25~4.50%로 동결하고, 2025년 말까지 두 차례 인하를 계획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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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E 물가 지수: 금요일 발표될 2월 PCE는 월간 0.3% 상승, 연간 2.5% 유지로 예상됩니다. 근원 인플레이션(식료품·에너지 제외)은 월간 0.3%, 연간 2.7% 상승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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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PCE가 컨센서스나 CPI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 금리 인하 경로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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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변동성과 VIX의 이면
지난주 주식 시장의 불안정에도 Cboe 변동성 지수(VIX, "공포 지수")는 11% 이상 하락해 19.28로 마감하며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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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낮은 변동성은 관세 불확실성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낮았다. 승자와 패자가 구분되며 지수에 반영된 변동성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VIX의 안정성이 근본적인 시장 동요를 감추고 있어 투자자들을 안도감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주 마감과 이번 주 전망
FactSet 데이터에 따르면, 금요일 다우와 S&P 500은 0.1% 미만 상승, 나스닥은 0.5% 상승으로 마감하며 소폭의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경제 데이터와 PCE 결과는 시장의 다음 방향성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PCE와 Fed Put의 중요성
이번 주 금요일 PCE 물가 지수는 미국 증시 상승 추세 전환의 열쇠입니다. 지난주 반등은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태도와 'Fed Put'(연준의 시장 안정화 기대)에 힘입은 바 큽니다. 이 기대감이 유지되려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져서는 안 되며, PCE가 그 바로미터가 될 것입니다. 안정적인 PCE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 시장을 지탱할 수 있습니다.
결론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유연성을 보이며 시장은 안도했지만, 소비자 신뢰 하락과 경제 데이터의 불확실성은 변동성을 예고합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PCE와 소비자 심리 지표를 주시하며, Fed Put의 지속성과 시장 방향성을 가늠해야 할 시점입니다.
참고: 본 분석은 2025년 3월 24일 기준 자료를 기반으로 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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