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처방약 가격을 다른 고소득 국가 수준으로 낮추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이 정책이 미국의 약값을 현재보다 30%에서 최대 80%까지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처방약 가격을 부담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선진국 대비 최대 3배에 달합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트럼프의 정책 발표와 그 잠재적 경제적 영향을 분석하며, Fundstrat의 리서치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약값의 현황과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처방약 가격의 현실
Fundstrat의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의 처방약 가격은 전 세계 평균보다 278% 높으며, 프랑스 대비 326%, 일본 대비 347% 더 비쌉니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동일한 약품에 대해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메디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되는 주요 약품은 미국에서 타국 대비 월등히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높은 약값은 가계 재정뿐만 아니라 전체 경제에도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기준,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인플레이션에서 약값이 기여하는 물가 상승률은 약 1.35% 포인트에 달합니다. 이는 약값이 미국의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트럼프의 "최혜국 대우"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최혜국 대우" 가격 정책을 통해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약값을 지불하는 국가들과 동일한 수준의 가격을 적용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책은 다음과 같은 핵심 요소를 포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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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기준가격 제도: 미국의 약값을 다른 고소득 국가의 가격에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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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케어 프로그램 중심: 초기에는 메디케어 대상 약품에 우선 적용될 가능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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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하 목표: 약값을 30%에서 최대 80%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함.
트럼프는 과거 첫 임기 중에도 유사한 정책을 시도했으나, 법적 제약으로 실행이 좌절된 바 있습니다. 당시 정책은 7년간 850억 달러 이상의 세금 절감 효과와 연간 4,000억 달러 이상의 의약품 지출 감소를 예상했지만, 법원의 제동으로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이전 시도보다 더 포괄적인 약품을 대상으로 하며,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소법에 따라 협상 중인 10개 약품을 넘어 더 많은 약품에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제적 파급효과: 인플레이션 완화 가능성
Fundstrat의 분석에 따르면, 약값이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대로 최대 80% 하락할 경우, 미국 CPI 인플레이션은 약 1% 포인트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약값이 현재 인플레이션에서 차지하는 비중(1.35% 포인트)을 고려한 최상의 시나리오입니다. 그러나 모든 약값이 80% 하락할 가능성은 낮으며, 현실적으로 30%~50% 수준의 인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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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부담 완화: 약값이 낮아지면 소비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줄어들어 가처분 소득이 증가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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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압력 감소: 약값이 CPI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면 전체 물가 상승률이 완화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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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시스템 비용 절감: 메디케어와 같은 공공 의료 프로그램의 지출이 감소하여 정부 재정 부담 완화.
제약업계의 반응과 우려
미국 제약업계는 트럼프의 정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제약연구제조업체협회(PhRMA)**의 대변인 알렉스 슈라이버는 "정부의 가격 설정은 환자들에게 해롭다"고 비판하며, 약값 통제가 신약 개발과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약업계는 이 정책이 수익 감소로 이어질 경우 연구개발(R&D)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트럼프의 유사 정책이 법적 제약으로 무산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행정명령 역시 법적 소송에 직면할 가능성이 큽니다. 제약업계는 이미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소법에 따른 약값 협상에 반발하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결론: 기대와 도전 과제
트럼프 대통령의 처방약 가격 인하 정책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큰 혜택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약값이 낮아지면 가계 부담이 줄어들고, 인플레이션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Fundstrat의 분석처럼 약값이 CPI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 정책은 미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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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제약: 과거와 마찬가지로 제약업계의 소송으로 정책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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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반발: 신약 개발과 혁신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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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의 구체성 부족: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공개하지 않음.
투자자들은 이번 정책이 제약업계와 헬스케어 섹터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해야 합니다. 약값 인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소비자 및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제약업계의 수익성과 주가에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본 콘텐츠는 투자정보 참고자료 및 투자지식 교육자료일 뿐입니다. 투자는 반드시 자기 자신의 판단과 책임 하에 하여야 하며, 투자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트럼프의 약값 인하 정책은 미국 경제와 헬스케어 섹터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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