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이야기

테슬라, 캘리포니아에서 로봇 택시 서비스 첫 허가 획득: 여정의 시작일 뿐

PosiThink 2025. 3. 20. 06:33


테슬라의 로봇 택시 꿈, 첫걸음 내딛다

샌프란시스코(로이터) - 2025년 3월 18일, 테슬라(Tesla)가 캘리포니아 주에서 자율주행 로봇 택시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한 첫 번째 규제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캘리포니아 공공요금 위원회(CPUC)는 테슬라의 운송 전세 운송 허가(TCP, Transportation Charter Permit) 신청을 승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긴 여정의 첫 단계에 불과합니다.

TCP 허가란 무엇인가?


TCP 허가는 일반적으로 운전자가 운전하는 차량 서비스와 관련된 라이선스로, 테슬라가 차량을 소유하고 관리하며 미리 정해진 경로에 따라 직원 수송과 같은 제한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합니다.

그러나 CPUC 대변인은 이번 승인이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대중차량 호출 서비스를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즉, 테슬라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무인 택시 서비스를 즉시 시작할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로봇 택시로의 전환: 일론 머스크의 야심


최근 전기차 판매 성장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테슬라는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주도로 사업 방향을 로봇 택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2024년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를 대중에게 제공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지난 10월에는 핸들이나 페달이 없는 혁신적인 로봇 택시 컨셉인 **사이버캡(Cybercab)**을 공개하며 기대를 높였습니다.

이번 TCP 허가 신청은 2024년 11월에 이루어졌으며, 테슬라가 로봇 택시 서비스를 위한 첫 공식적인 규제 절차를 밟기 시작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추가 허가 필요


테슬라가 완전한 로봇 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TCP 허가 외에도 캘리포니아 차량국(DMV)과 CPUC로부터 추가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고객에게 요금을 부과하며 무인 자율주행 차량으로 상업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다음과 같은 허가가 필요합니다:

1.DMV의 자율주행 차량 배치 허가: 현재 테슬라는 안전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테스트할 수 있는 허가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무인 운행을 위해서는 더 높은 수준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2.CPUC의 차량 호출 서비스 허가: 대중을 대상으로 한 상업적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별도의 신청과 승인 과정이 필수입니다.
DMV 대변인은 “테슬라가 아직 무인 택시 서비스를 위한 추가 허가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이는 테슬라의 로봇 택시 상용화가 당분간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테슬라의 침묵과 업계의 기대

테슬라는 이번 허가 승인과 앞으로의 신청 계획에 대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그리고 약속한 로봇 택시 서비스가 현실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현재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은 FSD(Full Self-Driving) 시스템을 통해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완전 무인 주행을 위한 법적·기술적 장벽은 여전히 높습니다. 경쟁사인 Waymo나 Cruise와 같은 기업들이 이미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 중인 가운데, 테슬라가 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
됩니다.

시작은 했지만, 목표는 아직 멀었다


테슬라의 TCP 허가 승인은 로봇 택시 서비스를 향한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그러나 대중을 위한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실현하려면 추가적인 규제 승인과 기술적 완성도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일론 머스크의 야심찬 비전이 현실이 되기까지,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주의 까다로운 규제 환경과 자율주행 기술의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과연 테슬라가 2025년 안에 로봇 택시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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