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캐나다 무역 협상 중단 선언: 디지털 서비스세와 관세 위협이 불러온 파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6월 27일(현지시간), 캐나다의 디지털 서비스세(DST) 부과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캐나다와의 모든 무역 협상을 즉시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발표는 미국과 캐나다 간의 오랜 동맹 관계에 긴장을 불러일으키며, 글로벌 무역 환경과 금융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의 배경, 시장 반응, 그리고 향후 전망을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1. 트럼프의 선언: 디지털 서비스세에 대한 강경 대응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캐나다의 디지털 서비스세를 "미국에 대한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공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캐나다가 유럽연합(EU)을 모방하여 미국 기술 기업(구글, 아마존, 메타 등)에 부당한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를 근거로 캐나다와의 모든 무역 논의를 중단하고, 7일 이내에 캐나다산 수입품에 부과할 관세를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캐나다가 미국 농민들에게 유제품에 400%에 달하는 높은 관세를 부과해 왔다고 지적하며, 기존의 무역 갈등을 재점화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이 캐나다와의 무역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캐나다가 세금 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강력한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2. 캐나다의 디지털 서비스세란?
캐나다의 디지털 서비스세는 2022년부터 소급 적용되며, 2025년 6월 30일부터 첫 세금 징수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 세금은 다음과 같은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에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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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글로벌 매출이 7억 5,000만 유로(약 8억 달러) 이상인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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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내 디지털 서비스 매출이 2,000만 캐나다 달러(약 1,500만 USD) 이상인 경우
세율은 온라인 광고, 소셜 미디어 플랫폼, 사용자 데이터 매출 등 디지털 서비스에서 발생한 매출의 **3%**로 설정되었습니다. 이 정책은 아마존, 구글, 메타와 같은 미국의 거대 기술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디지털 기업들을 겨냥한 것으로, 캐나다 정부는 이를 통해 공정한 과세와 세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이 세금을 미국 기술 기업을 차별적으로 겨냥한 조치로 간주하며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디지털 서비스세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이라며, 무역법 301조에 따른 조사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3.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 S&P 500과 나스닥 하락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미국 증시는 즉각적인 충격을 받았습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상승세를 반납하며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구체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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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전장 대비 0.52% 상승한 6,173.07로 마감했으나, 장중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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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2% 상승한 20,273.46으로 마감했지만, 트럼프의 발언 이후 상승세가 둔화되었습니다.
이러한 시장 반응은 트럼프의 관세 위협이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증폭시켰기 때문입니다. 특히, 캐나다와의 무역은 2024년 기준 약 7,620억 달러 규모로, 미국의 주요 교역국 중 하나인 만큼,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양국 경제와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4. 트럼프의 무역 정책과 과거 패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선언은 그의 전형적인 협상 전략을 반영합니다. 그는 과거에도 높은 관세를 위협한 뒤 협상을 통해 양보를 얻어내는 방식을 자주 사용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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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년 미중 무역 전쟁: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협상을 압박했고, 이후 부분적인 합의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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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초 관세 정책: 트럼프는 취임 직후 중국(34%), 캐나다·멕시코(25%) 등에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전쟁을 재점화했으나, 일부 국가와의 협상에서 유예를 결정하며 시장 안정화를 시도했습니다.
이번 캐나다와의 갈등에서도 트럼프는 디지털 서비스세 철회를 압박하기 위해 관세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모든 것은 협상 대상"이라며 협상 여지를 남겼지만, 동시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캐나다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아직 트럼프의 선언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마크 카니 총리실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으며, 이는 신중한 대응 전략을 준비 중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캐나다 기업협의회(The Business Council of Canada)는 디지털 서비스세 폐지를 권고하며, 미국의 보복 관세가 캐나다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캐나다 재무장관도 디지털세 재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협상 여지를 열어둔 바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이번 갈등이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지만, 캐나다와 미국 간의 협상이 타결될 경우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위협이 협상용 "허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월요일(6월 30일)로 예정된 디지털세 징수 시한까지 협상이 진전될지 주목됩니다.
6.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트럼프의 관세 위협은 투자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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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변동성 증가: 단기적으로 무역 갈등이 지속될 경우, S&P 500과 나스닥 지수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기술주와 캐나다 관련 종목(에너지, 철강, 자동차 부품 등)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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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우려: 관세 부과는 수입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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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결과 주시: 트럼프의 과거 패턴을 고려할 때, 관세 위협이 실제로 시행되기보다는 협상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향후 일주일 내 미국-캐나다 무역 협상 진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7. 투자 전략 제안
투자자들은 현재의 불확실성 속에서 다음과 같은 전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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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 투자: 무역 갈등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한 자산군(주식, 채권, 원자재)으로 분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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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적 주식 선호: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등 관세 영향이 덜한 섹터에 주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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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보유: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경우를 대비해 현금 또는 머니마켓펀드와 같은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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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모니터링: 디지털 서비스세의 주요 타격 대상인 기술주(구글, 아마존, 메타 등)의 단기 변동성을 주시하며 저가 매수 기회를 탐색하세요.
결론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무역 협상 중단 선언은 디지털 서비스세를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된 강경한 조치로, 미국과 캐나다 간의 무역 관계에 새로운 긴장을 초래했습니다. 이로 인해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단기적인 하락 압력을 받았으며, 투자자들은 향후 일주일 동안의 협상 결과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합니다. 트럼프의 협상 전략이 과거처럼 유연성을 발휘할지, 아니면 실제로 강경한 관세 부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투자자들은 변동성에 대비하며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입니다.
면책 조항: 본 콘텐츠는 투자 정보 참고자료 및 투자 지식 교육자료일 뿐입니다. 투자는 반드시 자기 자신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투자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