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이야기

트럼프가 살리고 싶은 것은 주식 시장이 아니다

PosiThink 2025. 4. 11. 00:16

 

마르코 콜라노비치의 시각: 트럼프 관세 유예와 시장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시장을 뒤흔든 가운데, J.P. 모건의 전 수석 글로벌 전략가 마르코 콜라노비치(Marko Kolanovic)가 이번 사건의 흐름과 투자 전략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제공했습니다. 관세 발표로 촉발된 주식 및 채권 시장의 혼란, 그리고 유예 결정 이후의 급반등을 분석하며, 그는 신중한 접근과 데이터 주시를 강조합니다. 아래에서 콜라노비치의 의견을 중심으로 사건을 재구성하고, 그의 투자 조언을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1. 관세 정책의 전개: 채권 시장이 뒤흔든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동맹국과 적국을 가리지 않고 대규모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며 시장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심지어 펭귄 서식지인 남극 섬까지 과세 대상에 포함된 이 파격적 정책은 주식 시장 붕괴를 초래했습니다. 그러나 콜라노비치는 MarketWatch와의 4월 8일 화요일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관세를 철회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이는 적중했습니다.

4월 9일 수요일, 트럼프는 보복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해 90일 관세 유예를 선언하며, 중국산 제품 관세만 12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콜라노비치는 후속 인터뷰에서 “채권 시장 붕괴가 백악관의 모든 계획을 무너뜨렸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그들의 첫 변명은 ‘채권에는 효과가 있었다’였지만, 결국 채권 시장이 태도 변화를 강요한 것”이라며, 국채 수익률 급등이 정책 수정의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분석:
채권 시장의 반응(10년물 수익률 급등)은 경기 둔화 우려를 증폭시켰고, 트럼프가 시장 붕괴를 무한정 방관할 수 없음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그의 강경 노선에 현실적 제약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2. 시장 반응에 대한 평가

관세 유예 발표 후, 4월 9일 미국 주식 시장은 폭발적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은 12.2%, S&P 500은 9.52%, 다우존스는 7.87% 급등하며 단일 일일 최대 상승폭을 경신했습니다. 동시에 VIX(공포 지수)는 35.66으로 32% 하락하며 변동성 완화를 암시했습니다.

그러나 콜라노비치는 이 랠리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그는 “아직 이 랠리를 쫓을 필요는 없다”며, “조만간 VIX가 최고치를 다시 기록할 것 같지는 않지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도 아니다”라고 중립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시장이 단기 안도감을 느낀 것이지, 근본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아니라고 봤습니다.

분석:
급등은 과매도 상태의 반등과 단기 압박 해소의 결과일 뿐, 지속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그는 “어느 정도 중립적”이라며, 과열에 대한 경계를 유지했습니다.


3. 콜라노비치의 투자 전략: 신중함과 선택적 접근

콜라노비치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전략을 권고합니다.
  • 주식 랠리 추격 금지:
    “반드시 이 랠리를 쫓아갈 필요는 없다”며,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번 주 후반 시작)이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가격”이라며, “월요일 매수 포지션을 잡았다면 일부 이익 실현을 고려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대신 선택적으로 강세 예상 종목을 추가할 여지를 남겼습니다.
  • 채권 선호:
    “채권은 아직 랠리를 하지 않았다. 여전히 많이 하락한 상태”라며, 국채를 매력적인 자산으로 평가했습니다. 주식 급등과 달리 채권은 저평가 구간에 머물며 안전자산으로의 매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데이터 주시:

    그는 4월 10일 발표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빈도가 높은 핵심 지표”로 꼽으며, “기업 해고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기업 어닝 콜에서 임원들의 논평을 통해 관세 영향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투자 조언:

  • 주식: 단기 이익 실현 후, 실적 기반 선택 매수.
  • 채권: 저평가된 국채로 포트폴리오 안정화.
  • 관찰: 실업 데이터와 어닝 콜에서 실물 경제 신호 탐색.

4. 향후 전망: 불확실성 속 중립적 기대

콜라노비치는 트럼프의 무역 의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판단합니다. “유럽인들이 트럼프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갑자기 줄 것 같지 않다”며, 90일 후 관세 재부과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중국과의 갈등(125% 관세 vs 84% 보복 관세)도 글로벌 경제에 지속적 압박을 줄 전망입니다.

그는 “아직도 문제가 많다”면서도, “지난주와 같은 대규모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단기 안정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실적, 노동 시장, 그리고 협상 결과에 따라 시장 방향이 갈릴 것으로 봤습니다.

분석:
단기 안도 랠리는 가능하지만, 근본적 해결 없이 변동성은 재연될 수 있습니다. 연준의 개입 여부와 경제 데이터가 향후 키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결론: 냉철한 대응

트럼프의 관세 유예가 시장에 단기 숨통을 틔웠다고 보지만, 맹목적 낙관을 경계합니다. 주식 랠리 추격 대신 실적과 실업 데이터를 기다리며 선택적 매수를, 저평가된 채권으로 안전성을 확보할 것을 조언합니다. “문제가 많지만, 중립적”이라는 그의 시각은 2025년 변동성 장세에서 투자자들에게 냉철한 판단을 요구합니다.

투자 유의 사항:
투자는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나 보증이 아닙니다. 관세 정책과 경제 지표는 급변할 수 있으니, 최신 데이터를 확인하고 전문가 의견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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